중간계층 증가 속, 시장 확대 지속...2월 37.7만대 팔려
지방 현지 대기업 자동차사 활약 두드러져
현대차, 5.2만대 7% 증가...기아, 2만대 18% 감소
인도 내년 승용차 판매 증가는 3~6% 그칠 듯

인도 뉴델리 도로. /사진=AP, 뉴시스
인도 뉴델리 도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인도의 승용차 판매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가 최근 발표한, 2월의 승용차 판매 대수(출하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37만786대였다. 중간계층의 증가로 시장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 현지 대기업 자동차사 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판매 대수는 2월로서 최고가 되었지만, 한 달 기준 사상 최고였던 지난 1월 대비는 약 6% 줄었다.

메이커별로는 최대 기업의 마루티스즈키가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 16만271대였다. 한국 현대차는 5만201대로 7% 늘었지만, 기아는 2만200대로 18% 가까이 줄었다.

지역 대기업에서는 타타자동차가 20% 증가한 5만1267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가 4만2401대로 40%의 성장을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인도법인인 도요타 킬로스카 모터는 52% 증가한 2만3293대였다.

인도에서는 정부 주도의 국제 자동차쇼가 지난 2월 처음 열려 800개 기업·조직이 참가했다. SIAM의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이벤트나 최근 경제 확대에 힘입어 "업계의 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미디어에 강조했다.

인도의 신용평가회사 ICRA는 2023년도 승용차 판매의 증가율을 6~9%로 보고 있는 한편, 2024년도는 교체 수요가 끝나면서, 3~6%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IAM이 함께 발표한 2월 이륜차 판매는 152만761대로 35% 늘었다. 삼륜차 판매는 8% 증가한 5만4584대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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