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도, 코스닥 880 '턱걸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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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이틀째 하락하며 880선에 턱걸이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국내증시도 급격하게 냉각됐다. 같은 날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4%대 급락한데 이어 국내 2차전지주들도 대부분 약세로 마감하며 지수 약세에 한 몫을 했다. 제약바이오, 게임, 통신장비, 엔터테인먼트주 등도 내렸다. 다만 일부 반도체주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 2024'를 앞두고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75% 하락한 25만6500원, 에코프로는 1.31% 하락한 60만1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0.65%), LS머트리얼즈(-1.74%), 더블유씨피(-5.10%) 등도 내렸다.

반도체주 중 리노공업이 4.51% 급등했고 이오테크닉스(2.35%), ISC(2.15%) 등도 올랐다. 솔브레인(-2.54%), 동진쎄미켐(-0.13%), 하나마이크론-1.95%)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0.10%), 알테오젠(-0.97%), 셀트리온제약(-1.19%), 레고켐바이오(-5.87%), 삼천당제약(-2.63%) 등도 내렸다.

게임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위메이드가 대표이사 교체와 가상화폐 하락 이슈 속에 11.36% 추락했고 위메이드맥스도 7.26%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1.70%), 펄어비스(-1.37%), 컴투스(-1.67%) 등도 내렸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2.74%), 센서뷰(-2.61%), 오이솔루션(-3.32%)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1.72%), 스튜디오드래곤(-0.66%) 등이 하락했다. 래몽래인은 차익매물 속에 12.36%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으로 SG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가격 하락 이슈 속에 우리기술투자가 9.41%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가 0.5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06포인트(0.80%) 하락한 880.4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8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6억원과 100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8747만주, 거래대금은 9조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56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978종목이 내렸다. 10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92포인트(1.91%) 하락한 2666.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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