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예상보다 금리인하 속도 늦출 가능성
페드워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57%로 낮아져
주간 기준, 다우존스 · S&P500 · 나스닥 각각 하락
통화정책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0.032%포인트 상승
주요 기술주...엔비디아 · 마이크로소프트 · SMCI 등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올해 예상보다 늦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49% 하락한 3만8714.77,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65% 하락한 5117.09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6% 하락한 1만5973.17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상승한 2038.45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는 0.02%, S&P500은 0.13%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은 0.7% 내려갔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2월 PPI(도매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이 올해 후반에 금리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수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CNBC는 전했다.

시카코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99%로 예상됐다. 연준은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6%로 일주일 전 70% 대비 크게 낮아졌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마감시각 기준 4.723%로 전일 대비 0.032%포인트 상승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4.307%로 0.012%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같은 시각 103.075로 전일 대비 0.08%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종목별 흐름을 보면 주요 기술주 가운데 AMD는 2.14% 올랐고 테슬라도 0.66%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0.12%), 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2.07%), SMCI(-5.42%) 등은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JP모건체이스가 1.24% 상승한 반면 세일즈포스(-2.96%), 홈디포(-0.54%) 등은 하락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에선 에너지(+0.26%), 금융(+0.06%), 산업재(+0.12%) 등이 올랐고 테크놀로지(-1.4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9%), 임의소비재(-0.82%) 등은 하락했다. S&P500 종목 중에선 어도비가 13.67% 추락했고 브로드컴도 2.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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