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0개 도시 신규주택 판매가 전달 대비 0.36%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지난해 1월 이후 최대 낙폭
기존주택 전달 대비 0.62% 내려...4대 도시, 전년 대비 6.3% 하락

중국 광둥성 광저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 판매가격통계에 따르면 2월 신규분양주택 평균가격은 전달 대비 0.36% 내렸다고 홍콩 명보가 16일 보도했다.

70개 도시 기존 주택 판매가격도 전달 대비 0.62% 내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국가통계국 자료를 근거로 "2월 70개 도시 신규 분양 주택 판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면서 "이는 8개월 연속 내린 것이며, 지난해 1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조사 대상 70개 도시 중에서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오른 곳은 8개로 1월(11개)보다 적었고, 내린 곳은 59개로 1월(56개)보다 많았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역기저효과 때문에 2월 도시 신규분양주택과 기존주택 판매가격이 연간 대비 하락폭이 각각 확대됐다"며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신규 분양주택 판매가격을 보면 상하이만 월간 대비 0.2%, 연간 대비 4.2% 각각 올랐고, 베이징은 월간 대비 0.1% 내린 반면 연간 대비 1% 올랐다"고 밝혔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2월 1선도시 기존 주택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3% 내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락폭은 1월보다 1.4% 포인트 늘었다. 1선 도시 중에서는 광저우가 7.5%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선전(6.1%), 상하이(6%), 베이징( 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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