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유일 IB수익 전년 대비 1.7% 상승
IPO 전담 부서 4개팀으로 개편
대표 특징인 WM-IB간 협업 시너지 제고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삼성증권은 "IPO를 중심으로 전통IB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유망기업 IPO 주관사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차전지관련 기업인 이닉스를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올해를 시작했다. 현재 산업용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의류 제조자개발생산 노브랜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등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아울러 'IPO 대어'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파스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공지능 솔루션 씨메스도 주관사로 참여중이다.

올 들어 기존 ECM 1,2,3팀에서 4팀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내 증권사들 중 유일하게 4개의 팀을 두고 있다. 조직을 새롭게 재편한 것은 이재현 부사장의 의중이 반영되었는데, 그는 IB업무의 필수 요소를 인력·자본·네트워크로 꼽고 고객관리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IB의 특징은 탄탄한 리테일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하는 시너지"라며 "국내 대표 리테일 자산관리 명가로 꼽히고 있는 만큼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이어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는 법인고객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수로, 자사 IB영업 활성화가 더욱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IPO 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기업의 총 공모금액이 2022년 15.6조원에서 2023년에는 3.3조원으로 79% 급감했다"면서 "이러한 IPO 혹한기에서도 삼성증권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자사 IB 수수료 수익은 2273억원으로 전년비 1.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자사를 제외한 9개 증권사가 모두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조직을 확대하며 IPO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에 WM-IB간 협업에 더 집중하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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