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카피라이팅 신론: 챗GPT를 활용한 광고 카피 쓰기' 출간

사진=김병희 교수
사진=김병희 교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김병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인간 카피라이터를 대신해서 카피를 써주는 일이 보편화됐다"며 "이런 가운데 '디지털 시대의 카피라이팅 신론: 챗GPT를 활용한 광고 카피 쓰기'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병희 교수에 따르면 챗GPT는 텍스트 기반인 광고 기획이나 카피라이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챗GPT가 확산하자 인공지능에 의한 카피라이팅이 주목받는 사업 영역으로 떠올랐다. 해외에서는 재스퍼나 카피스미스 같은 영어 카피라이팅 서비스만 해도 50개가 넘고,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어 광고 카피' 분야는 생성형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자칫하다가는 인간 카피라이터가 챗GPT에게 일거리를 모두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수준 높은 인간 카피라이터에게 카피 창작을 의뢰하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하는 만큼 제작비가 부족한 광고주에게는 인공지능 카피라이터가 가뭄에 단비 같은 선물이 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챗GPT는 전문 광고인에게 자료수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여 주거나, 광고인의 경험과 연륜에 따라 판단하던 업무 행태를 개선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답을 얻는 데 필요한 입력값인 프롬프트 작성 능력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카피를 생성시키려면 인간 광고인이 프롬프트 공학(prompt engineering) 역량을 키우는 문제도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실직의 공포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챗GPT가 인간 카피라이터의 일을 대체하면서, 인간 카피라이터가 밥을 굶게 생겼다"고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챗GPT를 배척하기보다 차라리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인간 카피라이터의 솜씨와 지혜를 발휘하는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저서를 최근 출간했다고 김교수는 덧붙였다.

저자 김병희 교수는 현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로서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부원장도 맡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광고홍보학과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광고학회 제24대 회장,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정부광고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 서울브랜드위원회 제4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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