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AI개발자 컨퍼런스 이슈 속, 국내 반도체주 '상승'
美 생물보안법 상원 통과, 미-중 조선 갈등 반사수혜 여부 '주목'
日 금융정책결정회의, 美 FOMC 앞둔 관망세도 일부 나타나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에도...外人, 선물시장선 2100억 순매수
2차전지 · 방산 · 화장품주 '상승'...코스피 2680선 회복
LG · 삼성물산 등 일부 지주사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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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680선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1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개발자 컨퍼런스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 생물보안법의 상원 통과에 따른 국내 기업 수혜 기대감, 미국의 중국 조선업종 제재 가능성 등의 이슈 속에 국내 제약바이오 및 조선주들이 상승한 점도 주목받았다. 다만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오는 19~20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미국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둔 일부 관망세도 나타났다. 

이날 기관들이 25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소폭 상승(원화가치 약세)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는 2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 및 테마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 화장품주 등이 올랐고 항공, 금융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69% 상승한 7만2800원, SK하이닉스는 1.92% 상승한 16만4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LG전자(-2.83%), LG디스플레이(-1.43%) 등 IT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중 LG에너지솔루션(2.26%), LG화학(2.09%), 삼성SDI(4.47%), 포스코퓨처엠(1.74%), SKC(6.19%) 등이 상승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공장 기대감 속에 17.37% 치솟았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0% 급등하며 마감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0.94%), SK바이오사이언스(1.16%), 한올바이오파마(3.61%) 등도 올랐다.

조선주 중 한화오션이 7.78% 껑충 뛰었고 HD현대중공업(5.12%), 현대미포조선(2.16%), HD한국조선해양(1.29%) 등도 올랐다. 방산주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2%), 한화시스템(2.98%) 등이 상승했다. 화장품주 중 LG생활건강(2.89%), 애경산업(1.10%) 등이 상승했다.

항공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1.58%), 진에어(-1.28%)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 중 제주은행(-1.94%), 우리금융지주(-2.10%), 삼성생명(-1.92%) 등이 하락했다.

자동차주 중 기아가 2.40% 올랐다. 지주사 중 한화(4.11%), CJ(2.84%) 등이 상승한 반면 LG(-5.58%), 삼성물산(-1.2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9.00포인트(0.71%) 상승한 2685.84를 기록했다. 기관이 224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07억원과 80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123만주, 거래대금은 9조3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2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4.02포인트(1.59%) 뛰어오른 894.4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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