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금리와 달러가치 하락 속 금-은값 활짝, 구리도 상승
유가는 최근 러시아 이슈 등으로 상승하다 이날엔 급락
이날 천연가스 가격도 급락
미국 또 금리동결,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이 급등했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는 급락했다. 달러가치 절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5분 기준 6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208.90 달러로 1.27% 상승했다. 5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5.70 달러로 2.23%나 상승했다. 5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08.95 달러로 0.37%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9분 기준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1.68 달러로 2.14%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6분 기준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86.17 달러로 1.38%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분 기준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1.70 달러로 2.64%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 5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40으로 0.18%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 57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75%로 전일 같은 시각의 4.300% 대비 낮아졌다.

이날 연방준비제도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도 유지했다. 최근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하락한 반면 비수익성 자산이면서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껑충 올랐다. 달러약세 속 은값도 뛰었다. 구리도 상승했다. 반면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시아 정유시설 지속 공격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유가는 뚝 떨어졌고 천연가스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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