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성화, 통신장비 투자 이끌 것"...투자는 신중해야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리스 등 통신장비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하나증권은 "AI(인공지능) 활성화로 신규 주파수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케이엠더블유는 전일 대비 8.02% 뛰어오른 1만361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이노와이어리스(+5.65%), 에이스테크(+13.64%), RFHIC(+5.24%), 쏠리드(+4.60%), 오이솔루션(+4.58%) 등도 같은 시각 급등 거래 중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웨이, 노키아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5G 어드밴스드(Advanced) 상용화, 6G 레디(Ready) 장비 출시를 예고했다"며 "삼성전자도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하며 5G 도입기 초반 부진에 대한 설욕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통신업계 전반적으로 AI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고주파수 발굴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네트워크가 출현하고 성공하기 위해선 트래픽 증가와 새로운 주파수가 필요한데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최근 과기부가 발표한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을 보면 오는 6~7월 주파수 할당 공고에 이어 10~11월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미국 주파수 경매도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경매 지연에 대한 우려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미국 대선 이후 곧바로 진행될 수 있어 마냥 미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LTE 레디 장비가 도입됐던 2010년과 흡사하다"며 "AI의 활성화가 5G 어드밴스드 조기 상용화와 6G 레디 장비 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5G 대표 종목 중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RFHIC, 케이엠더블유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4분 현재 통신업종 지수는 +2.41%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2% 상승한 905.04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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