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2분기 매출액 · 주당순이익 각각 예상치 웃돌아
메리츠증권 "국내 반도체주 실적 개선 이어질 듯"...투자는 신중해야

미국 버지니아주 마이크론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버지니아주 마이크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이슈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58% 뛰어오른 16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도 1.30% 상승한 7만79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직후 "2024 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매출액이 5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마이크론은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18.18% 뛰어오른 113.75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메모리 사이클의 탄성적 이익 증가를 입증하는 이벤트"라며 "고정비 중심 생산구조의 메모리 산업은 판매가격 등락과 함께 이익 증감이 기대치를 능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오는 4월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4월 25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도 각각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9% 상승한 2727.5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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