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반도체주 중심 '장중 1%대 상승'...코스피, 장중 2750선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는 부동산 업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거론되는 가운데 장중 하락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장중 급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3074.3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5% 상승한 3084.41로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과서광(-1.80%), 새력사집단(-1.50%) 등이 하락 거래 중이다.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진후이홀딩스는 전날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억달러 채권의 미결제 금액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인 비구이위안에 이어 부동산 관련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 사진=AP, 뉴시스 

전날 춘분일로 휴장했던 일본증시는 장중 3거래일째 오름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시 28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73% 상승한 4만696.61을 기록 중이다. 레이져테크(+3.00%), 도쿄일렉트론(+4.91%), 도요타자동차(+3.10%), 소프트뱅크그룹(+4.02%)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지난밤 미국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이날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1.03%), S&P500(+0.89%), 나스닥(+1.25%) 등 3대 지수는 모두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는 소식 속에 증시가 환호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64.25포인트(2.39%) 뛰어오른 2754.3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2.86%), SK하이닉스(+8.56%),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59%), 현대차(+4.77%), 기아(+1.04%), 셀트리온(+1.26%)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오후 1시 51분 현재 미국증시 나스닥100 선물은 +0.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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