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면 가격 인상은 안할 것
인하 여부는 검토
미국 제3공장은 시간 두고 검토
국내에 수출라면 전용 라인 세우는 것도 검토

신동원 농심 회장(왼쪽)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신동원 농심 회장(왼쪽)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은 22일 "올해 라면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최근 밀가루 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밀가루 한 품목만 갖고 라면 가격을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검토는 해보겠다"고 밝혔다. 가격 조정과 관련해 신 회장은 또한 "여러 환경들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미국 제3공장에 대해서도 "현재 미국 내 공장부지 가격이나 인건비 등 자재와 비용이 너무 올라 시간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생각하는 건 수출이 좋다 보니 올해 유럽 쪽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미국 쪽에선 2공장에 한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며 "수출(실적)이 좋은 만큼 국내 평택 포승이나 부산 녹산 등 빈 부지 두 군데 중 한 곳에 수출 라면 전용 라인을 세울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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