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랠리 이어오던 3대 지수 '약세'
中 정부기관서 인텔·AMD 칩 퇴출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사용도 제한
AMD '하락', 인텔과 MSFT는 1% 넘게 '뚝'
FAA 정밀조사 강화에 유나이티드항공도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5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미국증시는 이날엔 하락하며 숨 고르기로 한주를 시작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313.64로 0.41%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218.19로 0.3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6384.47로 0.27%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종목 중에서는 중국이 새로운 지침을 통해 정부 서버와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인텔, AMD의 칩과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사용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인텔의 주가는 1.74% 하락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도 0.57%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주가도 1.37% 급락해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미 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가 있었던 항공사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3.40%나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시장의 이같은 흐름은 지난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3회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데다 계속되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상승 랠리 이후 나온 것으로, 지난 금요일 고점 부담 속 혼조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에도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3대 지수는 모두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는 29일 성 금요일 휴일을 맞아 휴장할 예정으로, 시장의 반응은 다음 주 월요일에 결정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