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매매 건수, 전월 대비 9.5% 증가
월간 증가율 1년 만에 최고치...예상치 웃돌아
매물 부족 개선,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영향
주택 재고, 코로나19 이전 수준 여전히 밑돌아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 매매 시장이 활발한 거래 모습을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2월의 미국 기존 주택 매매 건수(계절 조정치)는 연간 환산으로 전월 대비 9.5% 증가한 438만채를 기록했다. 작년 2월 이후 1년 만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월간 증가율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에 걸림돌이 돼 온 매물 공급 부족 개선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94만채였다.

매물 공급은 5.9% 증가한 107만채로, 전년 대비로는 10.3% 증가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공급 증가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다만 주택 재고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약 200만채를 여전히 큰 폭으로 밑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구밀도가 높은 남부 외에 중서부, 서부에서 거래가 증가했다. 북동부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연간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453만채 대비 3.3% 감소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2월의 매매 속도에 근거한 재고의 소화 기간은 2.9개월이다. 전년 같은 달에는 2.6개월이었다. 건전한 수급 균형점은 4~7개월로 알려져 있다.

매매 가격의 중앙값은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한 38만4500달러였다. 주택가격은 4개 지역 모두 상승했다.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던 기간은 38일로 전년 동월 34일보다는 늘어났다.

첫 주택구입자의 비율은 26%로, 전년 동월의 27%에서 소폭 감소했다. 작년 전체 평균 이 비율은 32%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