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개인 순매수, 코스닥 2p 올라
이날 상장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대비 225% '급등'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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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미-중 반도체 갈등 간접 수혜 기대, 중국향 IT 수출 개선,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 미국 마이크론 주가 신고가 경신 등의 이슈 속에 국내 반도체주들이 급등하며 국내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의 무게중심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 지수 오름세는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30여 종목이나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엔터테인먼트, 게임주 등이 상승한 반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 통신장비주 등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9만2500원, 에코프로는 0.47% 상승한 64만5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6.18%), 레이크머티리얼즈(-5.47%), 나노신소재(-4.00%)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천당제약이 전날의 유럽 9개국 독점 계약 이슈 속에 26.37% 치솟았다. HLB(1.68%), 알테오젠(2.81%)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2.34%), HLB생명과학(-2.06%), 휴젤(-1.09%), 레고켐바이오(-3.95%), HLB제약(-4.38%)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 ISC(6.55%), 주성엔지니어링(4.73%) 등이 올랐고 HPSP(-4.07%), 솔브레인(-0.67%), 이오테크닉스(-0.22%), 동진쎄미켐(-0.57%), 원익IPS(-1.23%) 등은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1.78%), 에치에프알(1.31%) 등이 상승한 반면 에이스테크(-2.46%), 오이솔루션(-1.90%) 등은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3.36%), 에스엠(10.11%), CJ ENM(8.63%) 등이 껑충 뛰었고 스튜디오드래곤(1.3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2%) 등도 올랐다. 게임주 중 펄어비스(0.67%), 카카오게임즈(1.06%), 웹젠(3.45%)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로봇 관련주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225.00% 치솟은 6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씨씨에스는 18.66% 껑충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속에 우리기술투자 주가가 2.96% 올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78%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26%) 상승한 916.0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8억원과 7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6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2740만주, 거래대금은 13조2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70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839종목이 내렸다. 10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52포인트(0.71%) 상승한 2757.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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