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앞두고 3대 지수 연일 '약세'
다우 · S&P500, 3거래일째 '하락'
테슬라 3% '급등'...뉴욕증시 하락폭 제한
투자등급 상향에 씨게이트테크놀로지도 7% 이상 '껑충'
크리스피크림은 맥도날드와의 파트너십 확장에 40% '폭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 지난주 후반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미국증시가 2거래일 전, 그리고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282.33으로 0.08% 소폭 떨어져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203.58로 0.28% 내렸다. 이로써 다우 및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6315.70으로 0.42% 낮아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종목 중에서는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테슬라의 주가가 2.92% 급등해 뉴욕증시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모건스탠리에서 투자등급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후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의 주가도 7.38% 뛰었다. 미국 도넛 소매업체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맥도날드와의 파트너십 확장 소식에 39.36% 폭등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신 물가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경로 및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더 많은 단서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근원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는 29일 성 금요일 휴일을 맞아 휴장할 예정으로, 시장의 반응은 다음 주 월요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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