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HBM 시장 주도 예상"...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HBM 시장 내 주도적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70% 상승한 17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한 때 18만300원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 이틀째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조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특히 DRAM 사업부는 DDR5, HBM 수요 강세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속에 비수기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유지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28%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북미 경쟁사의 HBM3E 시장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나 연간 목표 매출이 7억달러에 불과하고, 국내 경쟁사 생산능력(Capa), 수율 안정화 기간 등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의 연내 HBM 시장 경쟁 우위가 훼손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급자 중심의 시장 환경으로 연말까지 탄력적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까지 HBM 시장 내 주도적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2756.7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