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코스닥 910선 턱걸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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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속에 이틀째 하락하며 910선에 턱걸이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Fed·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는 소식 속에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흘 만에 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한미반도체의 미국 업체 계약 가능성 속에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장비)주들이 올랐고 알테오젠 등 일부 제약바이오주도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48% 하락한 27만7500원, 에코프로는 2.37% 하락한 65만8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레이크머티리얼즈(-5.74%), LS머트리얼즈(-2.92%) 등도 내렸다. 엔켐은 4.19% 급등했다.

반도체주 중 제주반도체가 22.48% 치솟았다. HPSP(3.88%), 리노공업(0.98%), 동진쎄미켐(4.60%), 이오테크닉스(2.29%), ISC(1.64%)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중 알테오젠이 6.08% 급등했다. HLB(0.09%), 에스티팜(2.49%)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2.26%), 삼천당제약(-2.28%), HLB생명과학(-1.15%), 레고켐바이오(-2.50%) 등은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에치에프알이 3.32% 올랐고 케이엠더블유는 1.46% 하락했다.

게임주 중 위메이드(-3.35%), 펄어비스(-0.98%), 카카오게임즈(-1.68%)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2.07%), 에스엠(-3.39%), CJ ENM(-2.4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37%), 루닛(-1.34%)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3%) 하락한 910.0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과 1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7660만주, 거래대금은 12조1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59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949종목이 내렸다. 10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29포인트(0.34%) 하락한 2745.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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