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PCE 발표 하루 전, 달러가치 '상승'
월러 "금리인하 보류가 적절"...달러 반등시켜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도 정부 개입 경계감 속 '소폭 약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88 달러로 0.3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23 달러로 0.13%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51.40 엔으로 0.05% 소폭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소폭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8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55로 0.19%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지표가 잇따라 예상치를 웃돌며 좀처럼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6월 시장의 예상대로 첫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얻기 위해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PCE 물가지수에 쏠린 상황 속 달러의 가치는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근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를 보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매파적 발언을 한 이후 이날 오전 일찍 반등한 뒤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152엔 돌파 시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엔화가치는 소폭 약세를 보이며 달러 당 151엔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2월 PCE 가격지수는 오는 29일 성 금요일 휴일에 공개되며, 이날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있을 예정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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