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코스닥 900선 밀려
이오테크닉스 ·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주 '껑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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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사흘째 하락하며 90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7700억원어치의 대규모 러브콜을 보낸 것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째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이 상승한 반면 2차전지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26% 하락한 27만4000원, 에코프로는 3.80% 하락한 63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4.02%), 레이크머티리얼즈(-3.73%) 등도 내렸다.

반도체주 중 이오테크닉스(8.65%), 동진쎄미켐(3.54%), 솔브레인(6.84%), 원익IPS(13.70%), 티씨케이(12.06%) 등이 껑충 뛰었다. HPSP(-0.75%), 리노공업(-0.97%)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가 이날 주총 개최 속에 4.10% 하락했다. HLB생명과학(-4.44%), HLB제약(-3.16%) 등이 동반 하락했다. 알테오젠(-4.87%), 휴젤(-1.04%)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제약(1.35%), 삼천당제약(2.33%), 레고켐바이오(0.94%) 등은 올랐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1.55%), 에스엠(2.81%), CJ ENM(6.00%) 등이 상승했다.

게임주 중 위메이드(-0.66%), 펄어비스(-1.15%), 카카오게임즈(-1.50%), 컴투스(-2.71%)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이노와이어리스(-1.67%), 에치에프알(-2.49%), 쏠리드(-1.76%) 등이 하락했다.

로봇주들이 이날 주목받은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3% 상승했다. 코스닥 새내기주인 엔젤로보틱스는 11.89%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55포인트(0.50%) 하락한 905.5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4억원과 3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3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2875만주, 거래대금은 11조3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600종목이 올랐고 953종목이 내렸다. 9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1포인트(0.03%) 상승한 2746.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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