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2개월 출입국 외국인 모두 295만명, 전년比 2.3배 늘어
中 문화관광부, 외국인 관광 불편 문제 해결에 부심
호텔-관광지 카드 단말기 늘리고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연결도 추진

중국 춘제 연휴 산둥성 관광지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춘제 연휴 산둥성 관광지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의 확대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외국인 방문객의 불편 문제 해결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쳇페이나 알리페이 등 휴대전화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있어도 돈 쓰는 데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관광부 스쩌이(石澤毅) 국제협력국 부국장은 29일 1분기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하이의 3성급 이상 호텔은 모두 (카드 결제가 가능한) POS 단말기를 설치했고 공항, 관광지, 쇼핑센터에도 POS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며 "베이징도 POS 단말기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보도했다.

스쩌이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신용카드를 중국 국내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연결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며 "플랫폼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적인 난제를 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A급 이상 국가 유명 관광 명승지는 입장할 때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현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련의 결제 편리화 정책 실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지불 방식과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문광부에 따르면 올 들어 첫 2개월 동안 중국을 드나든 외국인은 모두 29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배 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41.5%에 머물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특히 지난 2월 춘제 연휴 기간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국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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