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한국 남자골프 천재 허인회가 일본 골프에서 새 역사를 썼다.

허인회는 12일 끝난 2014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4라운드 합계 28언더파로 일본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일본투어 진출 5년만에 이뤄낸 쾌거다.

뿐만 아니라 허인회는 이날 일본투어 4라운드 최다 언더파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에는 오자키 마사시가 세운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가 일본 남자골프 최다언더파였으나 이날 허인회는 이 기록을 깨고 첫 우승을 달성해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허인회의 최저타 기록은 일본 골프 역사 80년만에 세워진 새 기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한동안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전망이다.

허인회는 잘 알려진대로 천재 골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록 보다는 감으로 골프를 치는 선수다. 그의 게임 진행은 거침이 없다. 기록에 의존하기보다 감으로 거침없이 내지르고 보는 선수다. 장타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날 정교함과 체계적인 골프가 지배하던 일본골프 기록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신기록을 향하여”라는 모토를 갖고 출발했다. 그런데 허인회가 진짜 일본 골프역사를 새로 써 대회 캐치프라이즈에 100% 부응하는 모습을 연출해 냈다.

한편 일본 골프에서 지난주 김승혁에 이어 이번주 허인회가 각각 우승하면서 2주연속 한국선수가 일본 남자골프계를 호령하는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허인회 우승으로 일본 골프투어에서 한국선수가 시즌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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