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정영일 기자] 아시아에서 이탈한 자금이 미국 채권시장으로 몰려간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뉴욕 주가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바닥없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연일 폭락은 새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크의 전망마저 무색케 하고 있다.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 폭락세가 이어졌다. 연일 추락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바닥없이 미끄러져 내리고 있다. 전날 새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2.20% 선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같은 진단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bp 더 떨어진 2.12%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8bp 추락했는데 이날에도 폭락했다. 장 초반 1.86%까지 대 폭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4bp 추가 하락한 2.91%를 나타냈다. 전날 6bp추락에 이은 것이다. 아울러 5년물 수익률은 무려 11bp나 크게 폭락하며 1.33%까지 후퇴했다. 5년물은 전날에도 9bp나 곤두박질했었다.

이같은 미국 국채수익률 폭락(국채가격 폭등) 지속은 최근 달러가치 초강세 여파로 아시아권에서 이탈한 돈이 미국 채권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진행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크게 늦출것으로 여겨지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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