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입원 6개월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의식을 회복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지기 전인 지난 4월 일본에서 경영구상을 마친 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삼성 그룹은 "이 회장이 최근 하루 15~19시간 깨어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쓰러진 지 보름만에 눈을 뜬 적은 있지만 장시간 의식을 회복한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최근 깨어있는 시간이 늘었을 뿐 아니라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앉은 뒤 재활치료를 위해 이동할 정도로 회복됐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다만 아직 사람을 알아보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늘었을 뿐 다른 상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지 기능을 포함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에는 최근 침상이 들어가는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가 설치됐다.

삼성 관계자는 "퇴원 등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일 뿐 자택 치료 여부와 시기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친 이 회장이 와병 중인 점등을 고려해 대회활동은 넓히되 연내 회장 승진은 유보키로 했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