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각) 금값이 껑충 뛰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데다 특히 러시아 중앙은행이 달러 대신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이 금값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3.6달러(1.2%) 급등한 119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경제지표 호전으로 유로화가치가 급등하면서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금값과 달러가치는 상극관계다.

그 뿐 아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 현물을 150톤이나 추가 매수키로 한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최근 러시아와 미국간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달러 매입보다 금 현물매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0톤을 더 늘릴 경우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보유규모는 2013년 대비 두 배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러시아의 금 매수세에 힘입어 금값은 이날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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