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이 또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 필요시 지불 준비율까지 낮출 수 있다고 로이터가 24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정책당국자를 인용한 단독 보도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지도자들과 중앙은행은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출 제한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상환 불이행, 기업 도산, 실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1일 금리를 5.6%로 0.4%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해 7% 이하 성장 가능성이 정책 당국자들의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익명의 정부 싱크탱크 관계자는 인민은행이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으며 추가 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을 제한하는 은행업의 지불준비율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일부 은행의 지불준비율을 낮추기는 했지만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는 2012년 5월이후 낮춘 적이 없다. 은행에 대한 지불준비율을 낮춰줄 경우 은행을 통한 돈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중국 당국자들은 그동안 금리 인하가 대출 거품을 조장할 것을 우려해 금리 인하 대신 일부 은행의 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실물 경제에 필요한 대출 비용을 낮추는데 실패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중앙은행 출신인 이 관계자는 현재 정부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21일 금리 인하가 이달의 G20 정상회담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G20 정상회담 개최국인 중국은 전 세계적인 성장을 위한 G20 그룹 내에서 영향력 유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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