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하지 않고 현행 생산량 유지키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7일 회의에서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OPEC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달러 떨어져 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최저 가격이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7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셰일가스를 개발하면서 하루공급량이 100만 배럴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OPEC은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더욱이 OPEC 소속이 아닌 러시아와 브라질과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OPEC이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같은 저유가 추세가 궁극적으로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을 저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OPEC의 압달라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서둘러 무얼 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황할 것 없이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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