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스위스 쇼크 얼마나 클지 향후 동향 이목 집중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금 시장에서 '스위스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각) 스위스가 중앙은행의 금 보유한도 확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국민들이 반대해 금 의무보유 한도 확대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따라 글로벌 금 시장에서는 당장 '스위스발 쇼크'가 얼마나 크게 나타날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글로벌 상품시장에 따르면 당장 1일(미국 등 해외 현지시각) 글로벌 금 시장의 동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일단 금 시장의 큰 변수중 하나였던 스위스 중앙은행의 금 보유 한도 확대 문제는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에 스위스 국민들이 중앙은행의 금 보유 한도 확대에 찬성했더라면 금 값은 큰 호재를 만날 수도 있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현행 8%인 금 보유한도를 향후 20%까지 올릴 경우 1500톤의 금을 수년간 사모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이는 글로벌 금 수출국들의 연간 수출규모 대비 40%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그러나 스위스 국민들이 금 의무보유 한도 확대시 스위스 세금이 거덜날 것이라며 보유한도 확대에 반대하면서 금시장에서는 ‘대형 호재’ 하나가 사라진 셈이 됐다.

하지만 스위스발 악재로 금값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금시장에서는 스위스의 부결 가능성이 예견됐던데다 금시장에는 새로운 변수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아시아 권의 금 보유 확대와 다수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점 등이 그것이다. 

어쨌든 1일 미국 금시장 오픈시 새로운 금값 동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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