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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인사이드, "웹드라마가 드라마 콘텐츠 산업지형 바꿔나가"
KBS 미디어인사이드, "웹드라마가 드라마 콘텐츠 산업지형 바꿔나가"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12.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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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TV만이 아닌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등을 이용해 각종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이 늘면서 '웹드라마'의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KBS '미디어 인사이드'가 최근 '웹드라마'가 바꾸고 있는 드라마 콘텐츠 산업의 지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디어 인사이드'에서는 먼저 1년간 눈에 띄게 변화한 웹드라마의 모습을 소개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기업의 광고나 홍보차원으로 활용됐던 웹드라마는 최근 시청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드라마 제작사, 연예기획사는 물론 지상파 방송까지 뛰어들면서 소재와 장르가 풍부해지고 있다.

웹드라마는 일반적인 TV수상기가 아닌 인터넷기반 웹이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

웹드라마 '연애세포'는 공중파 TV를 만들던 드라마 제작사가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한 드라마로 인기 아역배우가 출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의 누적 재생수는 600만건 이상을 돌파했다.

공포스릴러 드라마 '인형의 집' 역시 탄탄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5~20분 가량의 짧은 분량인 웹드라마가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출퇴근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점이 꼽힌다

이윤선 네이버 동영상셀 콘텐츠 매니저는 "(웹드라마가)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10대에서 30대가 주시청층을 이루고 있고 시간대도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처럼 핸드폰을 사용하기 쉬운 때에 많이 본다"고 말했다.

최근 웹드라마는 누적재생수가 지난해보다 7배 증가하는 등 그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작주체도 다양해지고 있다.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한 '최고의 미래'는 삼성그룹이 제작해 더욱 주목받았으며 이밖에도 지자체나 연예기획사가 제작한 작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웹드라마가 가진 경쟁력은 정해진 형식이 없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간접광고 등이 자유로운 점등이 있다. 또한 지상파 드라마 한편을 제작할 수 있는 비용으로 시즌 전체를 제작할 수 있는 점도 웹드라마 제작이 가진 매력이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콘텐츠들은 형식이 내용을 좌우하는데 텔레비전의 경우 형식이 정해져 있지만 (웹드라마의 경우) 소재의 자유로움 때문에 TV드라마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참신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성욱 가딘미디어 대표는 "중소형 제작사들이 대형자본, 스타작가, 스타배우들이 등장해야 제작할 수 있는 상업영화,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는 최소 3~4년에 한편 만들 수 있는데 웹드라마는 적은 자본과 노력만으로도 1년에 1~2편의 작품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진출이 용이한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인형의 집'의 경우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피피티비'와 미국 내 한류드라마 제공 서비스 사이트인 '드라마 피버'에 온라인 전송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연령층의 확대와 수익처의 다양화는 웹드라마가 해결해야할 숙제로 전해진다. 전세계 50여개국에서 5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유료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경우 자체제작한 정치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가입자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포털사이트 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동영상 서비스 업체 등에서 직접 웹드라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웹드라마 시장을 포털이 주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보다 포털시스템에 맞는 드라마 장르만 성공하거나 계속 제작될 우려가 있다"면서 "웹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선 스스로 만든 세계적 SNS포털 허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인사이드' 제작팀은 "모바일 미디어 시대에 다양해진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를 어떻게 유통할 것인지가 TV드라마 제작자들이 풀어야할 과제가 됐다"면서 "침체된 드라마 시장에 활기찬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웹드라마가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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