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최민정 소위(23)가 본인의 희망대로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에 탑승하게 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소위가 지난해 11월 2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9일 "지난해 11월 임관한 최민정 해군소위(해군 사관후보생 117기)가 충무공이순신함 전투정보 보좌관으로 보직이 결정됐다"며 "4월6일 함정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 소위의 함정 배치는 투명성 보장을 위해 117기 동기생 대표 남녀와 기무, 헌병의 입회아래 자동전산 시스템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 소위는 3월13일까지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정 승선 장교로서 동기들과 함께 초등군사반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어 4월3일까지 직책수행을 위한 보직교육을 마치고 함정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 6일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주관 하에 국방인사정보체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남녀 동기생 대표와 기무, 헌병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을 했다. 해군은 추첨 결과를 바탕으로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보직을 최종 확정했다.

최 소위의 보직인 전투정보보좌관은 함정의 핵심인 전투정보실(CIC)에서 전투정보관, 작전관 등 부서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함정의 작전과 전투정보를 수집·정리해 작전관의 임무수행을 돕게 된다.

최 소위가 탑승할 충무공이순신함은 2003년 12월2일 취역한 함정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더불어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최 소위의 동기생인 여성장교 13명 중 11명은 함정 병과를 지원해 해군 1급함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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