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새 국왕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이복형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오른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전왕의 아들을 해임하는 등의 개각을 단행했다.

30일 AFP는 “살만 국왕이 29일 그의 권력을 더욱 굳게 하기 위해 압둘라 전 국왕의 두 아들을 해임하고 정보기관의 수석과 다른 핵심 기관장들을 포함한 내각 교체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관영 언론은 “살만 국왕이 왕명을 통해 칼리드 왕자를 정보부장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왕자는 살만 국왕의 조카로 그의 아버지는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열 번째 아들 반다르 왕자다. 건국 국왕의 살아있는 아들 가운데 최연장자가 반다르 왕자다.

살만 국왕의 다른 조카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도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서 해임됐다.

이와 함께 압둘라 전 국왕의 두 아들인 미샬 왕자와 투르키 왕자가 각각 메카 지사와 리야드 지사에서 해임됐다.

그러나 압둘라 전 국왕의 다른 아들인 미텝 왕자는 국가 방위부 장관직을 유지했다.

살만 국왕이 발표한 31명의 내각명단에는 문화 정보 사회 시정 언론 정보기술 분야 등의 새 인물이 포함됐다.

알리 석유장관, 외무장관인 사우드 알파살 왕자, 이브라힘 재무장관은 유임됐다. 석유에 관한 정책은 전 국왕과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압둘라 국왕 서거 직후 살만 국왕은 자신의 아들인 무함마드 왕자를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살만 국왕은 제2왕세자로 내무장관인 무함마드 빈 나예프 왕자를 임명했는데 압둘 아지즈 초대국왕의 손자 가운데서 처음으로 왕세자로 임명됐다. 무함마드 내무장관은 살만 국왕의 조카다.

무함마드 장관의 아버지인 나예프 왕자는 살만 국왕과 동복 형제다. 이들의 어머니는 수다이리 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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