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롯데제품 불매운동 돌입

 

소규모 음식점, 점포 등에서 당분간 ‘칠성사이다’를 구입할 수 없게 됐다. 오늘(16일)부터 200만 자영업자들이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상임대표 오호석, 이하 골목상권연맹)은 지난 12일 롯데그룹에 관련 공문을 보내 2백만 회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 1위인 롯데그룹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통보했다. 
 
이번 불매운동은 골목상권연맹이 지난 6월 29일 유통사 단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을 준수하고, 카드거래를 빌미로 VAN사에게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과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을 적극 수용해 달라는 세 가지 사항에 대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골목상권연맹에 소속된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외식업체들을 중심으로 스카치블루, 처음처럼, 아사히맥주 및 아이시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론티, 2%, 옥수수수염차 등이 판매되지 않는다. 
 
골목상권연맹 오호석 상임대표는 “롯데제품 불매운동은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생존권 문제”라며 “이러한 소모적이고 유감스러운 일들이 상생의 희망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관련 기사를 리트윗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그동안 공룡 롯데의 횡포가 극에 달한 결과”라며 “이번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트위터리안(@qmo****)은 “시장경쟁의 원리로만 풀 수 없는 것이 분명히 있다. 대한민국 모든 상권이 대형유통사들에 의해 독점되는 것은 시장전체주의와 다를 바 없어 위험하다. 유통업계 1위 롯데 불매운동은 자영업자들의 절규로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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