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고위 임원 채용에 대기오염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AFP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 상공회의소(암참) 조사에서 회원의 53%가 이같은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지난해 48%, 2013년에는 34%였다.

중국에서는 석탄을 사용하는 발전소, 산업시설, 차량 등에 의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퇴직 관료들은 이로 인해 매년 50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암참 조사에서는 이와 함께 인터넷 검열 강화,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당국의 수사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조사보고서는 결론에서 “절반의 회사가 외국 기업을 중국 당국이 전만큼 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47%의 회원이 이처럼 응답을 했는데 지난해 44%보다 높아진 수치다.

인터넷 검열에 대해서는 83%의 회원이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자국 보호주의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5대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나머지 4대 요소는 노동비용, 법률의 일관성 없는 적용, 유능한 직원 부족, 유능한 경영진 부족 등이었다.

30%를 넘는 회원들이 2015년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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