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국전력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지난해 연료비 절감에 힘입어 급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은 연료비 절감 외에도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실적이 연료비 감소에 힘입어 크게 향상됐다. 이익이 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7876억원으로 2013년보다 281.0%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7조4749억원으로 6.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7990억원으로 1505.8%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 연료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료 단가가 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높아지고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덕분에 지난해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2013년보다 3조6052억원(14.9%)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9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836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27억원이다. 매출은 2013년 대비 1127억원(2.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93억원과 1773억원 늘었다.

엔저에 따른 일본노선 출국자 증가와 중국·동남아 노선 성장세 지속 등으로 여객 실적이 개선됐고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도 절감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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