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브렌트는 하락해 대조...공급과잉 우려 지속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WTI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한때 급락하다가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이후 급반등했다. 사우디 석유장관도 시장에 립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북해산 브렌트는 하락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이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4월물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2%) 상승한 51.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할 때 만해도 WTI는 급락세를 보였다. 한때 49.6달러까지 추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무려 1030만 배럴이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420만증가 전망)를 크게 웃돈 증가세다. WTI 인도지역인 쿠싱지역 재고도 53만6000배럴이나 늘었다.

하지만 그 후 미국 연준이 경기확장 내용을 담은 베이지북을 발표하자 WTI 가격이 정오쯤 부터 급반등했다. 수요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게다가 이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도 독일에서 “현재 글로벌 경기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유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날 브렌트 4월물 가격은 배럴당 47센트(0.8%) 하락한 60.55달러로 밀려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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