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기 논란 커지면서 뉴욕증시 불확실성도 확대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지난주 연준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갖고 금리정책과 관련한 ‘인내심’이란 문구를 삭제한 이후 뉴욕증시는 오히려 비실대고 있다. 

연준의 이같은 발표가 오히려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논란을 키우고 이로인해 뉴욕증시에 불안감만 확대하는 흐름을 유발해 내고 있다.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가 1만8011.14로 무려 104.90포인트(0.58%)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2091.50으로 0.61% 떨어졌다. 나스닥도 4994.73으로 0.32% 하락하며 5000선을 다시 내줬다. 그러나 나스닥은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중 가장 선방했다.

이날 미국 2월 소비자 물가가 0.2% 상승, 4개월만에 반등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경제지표는 그런대로 괜찮게 나왔지만 시장은 고개를 떨궜다. 소비자 물가 반등을 계기로 오히려 연준내 금리인상 시기 논쟁만 키울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다우지수군 내에서는 30개 종목중 무려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맥도날드가 0.75% 오른 게 최고였고 JP모건체이스는 1.11%나 추락하며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게다가 다우지수의 선행 역할을 하는 다우 운송 지수 역시 0.67% 떨어지며 향후 다우지수 전망마저 불투명하게 했다.

나스닥은 그런대로 선방했다. 지수 5000선을 내주긴 했어도 3대 지수중 낙폭이 가장 작았다. 특히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SNS 종목들이 큰 활약을 펼친 것이 나스닥을 버티게 했다. 

이날 구글의 경우 루스 포렛이라는 모건스탠리 CFO를 새로운 재무책임자로 앉혔다는 소식에 주가가 577.54달러로 2.54% 껑충 뛰었다.

그런가 하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이는 호재에 힘입어 3.12% 껑충 뛰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한국의 네이버, 다음 처럼 뉴스 유통 서비스를 출범시키고 거기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가 85.31달러로 1.04% 더 올랐다.

한편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군에서는 금융주와 유틸리티 업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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