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 미국에서도 정파주의 극성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로이터가 입소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 공화당 지지자 3분의 1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도 더 위협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2809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34%는 오바마 대통령을 시급한 위협이라고 응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25%,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23%였다.

이런 결과에 대해 사회학자인 배리 글래스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직에 있는 사람들을 악마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TV 미디어, 미국 정치를 우리는 매일 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는 1083명의 민주당 지지자, 1059명의 공화당 지지자가 포함됐다.

두 당 지지자들 간의 적대심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27%, 민주당 22%가 상대 당을 시급한 위협으로 응답했다.

시급한 테러 위협으로는 이슬람국가가 58%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알카에다는 43%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에 비해서는 정파주의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3%가 공화당이 아닌 기후변화를 가장 시급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27%는 기후변화는 위협이 아니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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