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3일 신임 사장으로 최중재(59) 전 삼성물산 화학사업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 신임 사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그는 미국 뉴욕지사 화학팀장, 본사 화학사업부장(상무) 등을 역임하고 ㈜부방테크론, ㈜한무컨벤션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최 사장은 화학 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보유한 관리자로 벤처,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라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내달 열릴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또 신임 석유화학본부장으로 정경환 전무(전 삼성토탈 상무)를 임명했다. 정 신임 본부장은 서울고,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뒤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삼성토탈 수지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태광산업은 이날 사회공헌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가 조직개편의 골자다.

'총괄책임제'가 도입돼 각 사업본부장은 각 사업본부의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이 강화된다.

이날 태광산업은 사회공헌본부, 경영지원본부, 석유화학본부, 섬유사업본부 등 4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새로 신설된 사회공헌본부는 실질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 전사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본부장은 이동국 전무가 맡았다.

사회공헌본부는 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선화예술문화재단 등에서 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대외협력실, 준법지원팀, 사회공헌팀 등 3개 조직이다.

또 섬유사업본부와 석유화학본부는 현장경영에 초점을 맞춰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부서 지위가 격상된 신소재사업단은 사장 직속 부서로,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의 집중 육성에 나서게 된다.

석유화학본부는 신임 정경환 전무가 본부장을 맡아 울산에 있는 석유화학 1∙2∙3 공장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화학섬유, 방적, 직물 등을 담당하는 섬유사업본부는 한상순 전무가 본부장에 올랐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신임 사장을 영입했다"며 "혁신과 창조로 요약되는 태광 정신을 실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