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출처=YTN 뉴스 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의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기소는 4인방 제거 이후 최대의 고위직 숙청으로 간주되고 있다.

3일 AFP에 따르면 한 때 중국 공안의 최고책임자였던 저우융캉은 권력남용, 국가기밀 누설, 부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FP는 최근 수십년 이내 최고위직에 대한 기소이며 4인방 재판 이래 최대의 사건이라고 전했다.

4인방은 마오쩌둥 시대 문화혁명을 이끌었던 장칭, 장춘차오, 왕훙원, 야오원위안을 가리킨다. 장칭은 마오 전 주석의 부인이다. 1976년 마오쩌둥 사망 후 덩샤오핑을 비롯한 실용개혁파들이 힘을 키우면서 4인방을 축출해 이들을 재판에 회부했다. 이들은 사형 판결을 받은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가 장칭은 1991년 자살했고 나머지 3인은 이후 병으로 사망했다.

저우융캉은 장쩌민 전 주석계열의 인물로 2012년 실각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체포된 며칠 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저우융캉을 “반역자”로 부르고 앞서 사형 당한 변절자들에 비유했다.

저우융캉에 대한 소문은 지난해 7월부터 무성하다가 12월 당에서 축출되고 체포됐다. 그는 석유산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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