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가 여전히 심각한 침체속에 있음이 확인돼 전세계를 걱정케 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GDP(국내 총생산)성장률은 마이너스 0.6%로 전년동기대비 3분기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프랑스(마이너스 1.1%성장)와 이탈리아(마이너스 3.7%성장)는 물론 믿었던 독일마저 같은기간 전년동기 마이너스 2.3%의 성장률을 기록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조만간 치러질 이탈리아 총리선거에서 경기부양을 공약으로 내세운 베를루스코니가 당선 될 가능성도 있어 유로존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만약 그가 총리에 당선될 경우 이탈리아의 초강력 긴축을 요구하는 독일 등 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로존 경기가 아직은 ‘한겨울’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자 세계 경제전문가들도 이와 관련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젠스 노드빅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상태에 머문 것은 유로존이 여전히 위기속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3년에도 유로존은 여전히 위기속에 저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젠스 노드빅은 그러면서 “이같은 유로존의 경제위기 지속은 결국 유로화가치에도 반영돼 향후 유로화가치 약세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유로당 1.33달러인 유로화가치는 지지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젠스 노드빅의 말대로라면 앞으로 일본발 환율전쟁의 여파가 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예측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유럽경제가 올해에도 부진할 경우 세계경제 회복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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