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뉴욕의 스타벅스 종업원이 동양계 여성 고객을 도둑으로 몰아 소동을 벌인 일에 대해 먼저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8일 미국 뉴욕지역 방송인 PIX11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 첸이라는 여성은 지난 15일 뉴욕 퀸즈의 스타벅스에서 프라푸치노와 쿠키 스트로를 주문하다 도둑으로 몰려 멜리사라는 이름의 종업원으로부터 “안팔테니 당장 나가라”는 고함을 들었다. 멜리사는 첸이 결제를 못하도록 결제기를 첸의 스마트폰으로부터 멀리 치웠다.

멜리사의 고함이 이어지자 매장 내 다른 고객들이 첸의 편을 들었지만, 멜리사는 이들에게도 “나가라”고 소리쳤다. 고객 중 일부는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스타벅스는 이 소동에 대해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첸에게 100달러 기프트 카드와 함께 사과를 전했다. 스타벅스는 멜리사를 정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멜리사는 PIX1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정직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성(姓)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 스타벅스 매장에서 동양계 여성에게 행패를 부리다 정직당한 멜리사가 PIX1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PIX11 뉴스 화면캡쳐.

 

멜리사는 인터뷰에서 촬영된 장면이 극히 일부일 뿐이며 첸이 자신을 계속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의 행동을 해서 격앙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첸의 태도가 스타벅스 직원에게는 과분한 것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다른 직원 PIX11와의 인터뷰에서 멜리사의 평소 성격을 두둔하며 “좋은 사람이 저지른 나쁜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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