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입술 주위 등에 물집이 포도송이처럼 무리지어 생기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7%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불가능하다.

세계 정상 성인의 60% ~ 95%에서 감염이 확인될 정도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 중 하나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가장 대표적인데, 피부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발병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치료를 해도 체내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몸속에 남아있다.  평소에는 잠복상태에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재발할 수있다.

건강보험공단은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09년 57만 명에서 2013년 75만 명으로 연평균 7.1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 진료비는 354억원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2013년 기준 0~4세가 4795명(100명 중 약 5명)으로 가장 진료이용이 높은 연령군으로 나타났다.

또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16만명으로 전체의 21%에 달했다. 9세 이하 연령대를 제외하고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인구 10만명당  10% 이상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종류별 환자현황>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질환을 종류별로 보면 2013년 기준 ▲소수포성 피부염 환자 3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세불명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환자 19만명 ▲ 치은(잇몸) 구내염 및 인두편도염 환자 17만명 ▲헤르페스 바이러스 눈병 2만6000명이다.

헤르페스바이러스 뇌염환자도 359명이나 발생했다.

이 질환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있다. 잦은 재발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1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체액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또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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