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영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가운데 이것이 중국의 위상을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말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단계 강등시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침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때 미국 증시에선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 했다. 프랑스 독일등 주변국 주가도 일제히 올라 무디스의 영국 신용등급 강등을 무색케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영국의 경우 유로존 국가군에서 비켜나 있는데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은 것이 이같은 결과를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도 이미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경험을 갖고 있어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영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금융시장이 위기에 처할 경우 위안화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아울러 이번 중-영 통화스와프 결정은 위안화의 글로벌화 범위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위안화의 영향력 강화는 최근 미국과 일본이 무한대의 양적완화정책을 표방하며 자국의 통화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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