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STX프랑스 인수 가능성 낮아 주가 반등 여부 주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5일 “ ‘STX프랑스’ 인수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정 사장의 발표는 모건스탠리가 “대우조선해양의 STX프랑스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놓은 지 하루 뒤에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1만4400원으로 전일 대비 50원(0.35%) 상승했다.

특히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날을 생각한다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이 가야할 분야인 것은 맞지만 지금은 시점 상으로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STX프랑스는 흑자를 내고 있고 2020년까지의 일감도 확보한 상당히 괜찮은 회사다”면서도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STX프랑스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정부와 금융계, 언론계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고 노조도 반대해 일단은 잠정적으로 덮어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STX조선 자회사인 크루즈 전문 조선소 STX프랑스의 지분 66%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대우조선에 보냈었다.

한편 외국계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도 지난 24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진단에서 “그간 악재로 부각돼 온 'STX프랑스'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모건스탠리는 “그간 ‘STX프랑스’ 인수 가능성으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인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 대우조선의 단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우조선의 2분기 실적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고마진 LNG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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