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각) 그리스 인근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스 사태가 27일 중대 고비를 맞을 상황인데도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주가가 상승, 시장을 의아케 했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의 주가가 2.03%나 뛰었다. 그리스 인근 국가 중에선 스페인 증시가 0.57% 상승했고 이탈리아 증시도 0.67% 올랐다.

이는 유로존 시장이 아직은 그리스 사태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징표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그리스 상황은 마지막 회담이 될지도 모르는 27일 채권단 회의 결과가 나와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각 28일 낮이 돼 봐야 그리스 사태를 더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회의 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간 그리스 협상에 가장 협조적이었던 융커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마저 “많은 사람들이 27일 회의를 낙관하고 있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융커의 발언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변화를 촉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아직 회의 결과를 예단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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