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국민투표 후 48시간 내 협상 재개할 것"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시장을 짓눌렀다.

특히 5일 채권단 요구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끝나기 전까지는 ‘협상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감이 시장을 압박했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주가지수가 0.73% 하락했다. 프랑스 주식시장도 0.98% 떨어졌다. 스페인 역시 0.60% 내렸다. 이탈리아 주가지수는 1.43% 급락했다.

이날에도 그리스 관련 뉴스는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게 문제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5일 국민투표가 끝난 뒤 48시간 이내에 채권단과의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블룸버그는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경우 5일 투표에서 국민들이 채권단 요구안에 찬성표를 더 많이 던질 경우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선 5일 국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이뤄지는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의견이 엎치락 뒤치락 할 정도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점”에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5일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요구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더 많이 낼 경우  그리스가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더 큰 정치적 승부수를 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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