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여름철인 7~8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3년 기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료인원이 7월 79만8000명, 8월82만8000명으로 겨울철인 1월 45만7000명에 비해  75~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노출이 많은 의복을 입거나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경우, 그리고 땀이 나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나와 피부와의 노출이 늘어나 발생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09년 391만1866명에서 2013년 479만1502명으로 연평균 5.2% 늘어났다.

남성은 2009년 158만4939명에서 2013년 196만5000명으로 연평균 5.5%로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232만6927명에서 282만6502명으로 연평균 5.0% 늘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평균 진료인원은 9585명으로 여성이 1만1374명, 남성이 7816명으로 여성이 약 1.5배 더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알레르기성 피부염 진료인원>       (단위, 명)

 

조남준 교수는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에 대해 "확실하지 않으나 여성이 남성 보다 화장품이나 귀걸이,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많이 사용하고 남성 보다 노출이 많은 옷을 입기 때문에 원인 물질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 자외선이나 금속 등에 접촉하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남준 교수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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