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협상 국면 지속될 가능성 크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그리스 국민들의 61%가 채권단 제안에 대한 ‘반대’ 입장에 투표하면서 그리스 경제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블룸버그는 “그리스 국민들이 비록 채권단 제안에 반대한다”는 쪽에 투표 했지만 이것이 당장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긴급지원 한도가 한계에 근접한 것은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가 그렉시트 대신 유로존 내에 남아있으면서 2중의 통화구조를 갖고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유로화-드라크마 두 통화를 사용할 경우 드라크마의 통화가치가 크게 추락할 것이고 이는 그리스에 큰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리스 국민들이 ‘반대’ 입장을 택하면서 향후 그리스와 채권단간 지리한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달 20일 왕창 도래하는 유럽중앙은행 채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그리스의 운명을 1차적으로 좌우할 것이란 분석도 나와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