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UN안보리가 대북 추가제재를 만장일치로 결의하면서 이것이 한국시장리스크를 얼마나 키울지 주목된다. 전세계 주가가 다들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데 유독 한국 증시만 북한리스크로 골탕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8일(한국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UN안보리가 대북 추가제제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하면서 향후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UN안보리의 결의가 있자마자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이 “전면전 준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나이가 젊기 때문에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북한이 미사일발사와 업그레이드 된 핵실험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북한이 섣불리 행동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무엇보다 중국이 대북제재결의에 동참함으로써 북한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상당수준 해소해 준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김정은이 미국 백악관과 양자대화를 원한다는 점도 북한의 극단행동을 진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자신들의 투자 포지션을 정하는데 북한 이슈를 적절히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이 경우 과거 북한 핵실험 때나 미사일 발사 때 처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막상 북한 이슈가 발생하는 날 주가 저점을 형성토록 한 뒤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를 보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선지 시장 일각에선 이번 북한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 때 필요한 주식을 저점 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한국증시에선 북한리스크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6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하고 기관투자가들 역시 90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가담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동시에 끌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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