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의 '9월 금리 인상 확정설 일축'에 금값도 지지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미국시각) 금값이 위쪽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온스당 가격이 오랜만에 1100달러선을 회복했다. 7주간 추락했던 금값 하향 행진이 이번주엔 멈출지 주목된다.

미국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0.9% 오른 1104.10달러를 기록했다. 모처럼 심리적 지지선인 1100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다.

금값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우려 속에 지난주까지 주간기준 7주 연속 추락한 가운데 이뤄진 반등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 증시가 급등했는데도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이 오른 것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금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피셔는 “지금은 고용이 완전치 않을 뿐 아니라 물가도 낮다”면서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9월 금리 인상 확정설을 일축하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그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눅들었던 금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제 금값이 상승세를 어느 정도 지속할 것이냐, 아니면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냐 여부는 전적으로 9월 금리 인상 동향에 달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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